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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12

11월 16일 감사 포항의 지진으로 인해 수능이 한 주 연기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명절처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아주 특별한 날이 아무런 예고도 없이, 예외적으로 연기되었습니다. 문제 출제는 완벽하게 이루어져 있을 것이고, 고사장 배치도, 예비소집도 모두 마무리된 상태에서 아주 놀라운 일이 일어난것입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나.. 무심코 깊이 생각해보다가.. 한가지를 깨닫게 됩니다. 인간이 정말 작은 존재이구나..라는 생각입니다. 아무리 큰 계획을 완벽하게 준비한다하더라도 자연앞에는 한없이 작은게 우리이구나 라는 생각에.. 지난 날 동안 너무 교만하게 날뛰지는 않았나.. 내가 세상의 왕처럼 살지는 않았나..라는 생각에 높아진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낮은 마음으로 겸손히 섬기며 살아야겠습니다. 2017. 11. 17.
11월 15일 감사 작게 나마 전달했던 부족한 조언과 도움이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가 과감하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자극이 됨에 참 감사합니다. 정해진 시간에 분리수거하는 것이 귀찮고, 번거로운일이지만.. 그 시간이 바쁜 육아와 일로부터 잠깐이라도 벗어나 아내와 이야기하고, 삶을 나눌 수 있는 행복의 일부의 시간이되어 참 감사합니다. 한 해의 마무리 가운데..하지 못했고, 부족했던 모습에 집중하기 보다는 감사거리를 찾고 돌아보며 희망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 감사합니다. 2017. 11. 16.
위로의 It's better than nothing. 지난 일요일을 정점으로 2017년도 뜨거운 여름 상반기 동호회 리그가 끝났습니다. (정신없이 뛰고나니 입추가 왔다는..;;) 총 13팀이 참여하는 리그에서..각각 팀마다 2경기씩 경합을 벌인뒤에, 플레이오프로 16강부터 경쟁하여 우승팀이 나오는 리그인데, 그 리그에서 2위를 차지했습니다. 2점차로 결승전에서 졌습니다..ㅠㅠ 마지막 골을 먹히던 그 장면이 눈앞에서 사라지지 않아서 생각할 때마다 이불킥을 날리고 있는데요.. 1위만 기억하는 세상에서 2위를 했다는 것 때문에 상심하며 이럴줄 알았다면 그냥 깔끔히 패배해 버리고 대충 편하게 쉴것을..이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지만 그때마다 스스로를 위로하며 하는 말 It's better than nothing. 없는 것 보다 낫다. nothing, 즉 아무것도 없.. 2017. 8. 9.
힘빼기 한동안...농구리그에서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다양한 찬사를 받게되었다. 에이스라느니..피지컬이 최고라느니..클래스가 다르다느니... 그러나 최근에는 그런 칭찬들이 무색하게 플레이가. 안.된.다. 그냥 공이 림에 들어갔다가 나온다. 경쾌하게 통, 빙그르... 그렇게 민망하고 부끄울수가 없다....;;;;;;;;;;;;; 운동시간이 끝나고 멘토가 한 사람을 콕 찝으며 부상당하더니 더 잘하네.. 라고 했다. 부상당하더니..?? 그 말인 즉슨.. 부상당하더니 몸에 힘이 빠지고 나니 오버해서 플레이를 하지 않는 다는 것. 나에게도 꼭 필요한 말이다. 온갖 칭찬을 받으니 정신이 돌아서.. 몸에 힘이나 들어가고.. 부상당한 사람과 다름없이 영양가 없는 행동을 되풀이 하고 있는 것이다. 삶에서도 얼마나 많은 힘을 주고.. 2017.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