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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벌크업

영어 속담 - 동양과 서양의 문화 비교를 중심으로

by 쌤신 2017. 10. 13.

안녕하세요.

 

오늘은 한국문화영미문화를 배경으로 하여 생각의 틀이 각 문화의 속담에 어떻게 반영이 되는지 비교해 보려고합니다.

 

 

예전에 니스벳 교수님의 <생각의 지도>라는 책을 읽고 참 큰 충격을 받았었는데요, 문득 그 내용이 기억이 나서 자료를 훑어보고 이렇게 내용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큰 문화적인 틀을 간단하게 요약을 하자면, 동양의 사고는 전체의 유기성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이웃 간의 화합, 사람들과의 관계, 음과 양의 조화, 침술이 발달하게 됩니다. 침술을 예를 들자면, 다리가 아픈데 허리에 침을 놓으며 다리를 치유하게 되고, 전체적인 순환을 회복하려는 노력을 하지요. 자동차 광고에서도 주로 자연을 달리는 광고들이 많이 보이며 제품과 자연과의 친화성을 강조를 하는 모습들이 많이 나타나게됩니다.

 

반면 서구적인 사고에서는 개인주의, 개별성의 존중들이 큰 특징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래서 동양의 문화적 측면에서 예를 들은 것처럼 서양에서는 허리가 아프면 허리를 열어보는 수술의학이 발달하게 되지요. 언어적인 측면에서도 ‘I’라는 관계대명사가 항상 대문자로 사용되는 이유도 바로 나는 신 앞에서 고유한 존재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항상 고유대명사처럼 대문자로 표기합니다.

 

 

육아적인 측면에서도 보면, 언어학논문에서 분석되었듯 두 문화간에는 사용하는 언어의 큰 차이점을 보입니다.

 

동양에서는 아이들이 밥을 먹지 않을 때 부모들이 아이를 권면할 때에 주로 아이 외부 요인과 결부하여 아이를 설득하는 것이 발견이 됩니다.

 

OO아 오늘 네가 먹는 밥을 위해 농부아저씨들이 여름에 뙤약볕에서 땀흘리며 노력한 것을 기억해라. 그렇게 힘들여 기른 음식을 어떻게 안먹고 남길 수 있겠니.”라고 주로 설득을 합니다. 가끔은..밥 안먹으면 경찰아저씨가 잡아간다.”라는 억지 외부요인도 있지요..;;

 

서양에서는 “OO아 이 밥은 네가 키가 크고 건강해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란다. 너의 성장과 영양을 위해서 꼭 밥을 잘 먹었으면 좋겠다.”라고 아이의 개별성을 중심으로 하여 권면하는 모습들이 발견이 됩니다.

 

서론이 참 길었는데요..;;

 

오늘의 핵심 한국과 영어의 속담의 차이를 몇 영역에 걸쳐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열중심사회 VS 평등사회

 

한국인들은 단일민족으로서 긴 역사와 전통을 유지하면서 집단내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하며, “찬물에도 위 아래가 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와 같이 위 아래 서열을 나타내는 표현들을 사용하는 것이 발견됩니다.

그러나 인류는 평등하다는 세계관을 가진 영어권 문화에서는 다음과 같은 표현들이 나타납니다.

 

Every man for his own trade.

사람은 제각각 잘하는 것이 있다.

 

Every man has his humor.

각인각색이다.

 

Lover your neighbors as yourself.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

 

All legitimate trades are equally honorable.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

 

집단주의 VS 개인주의

 

또한 집단을 강조하는 한국문화에서는 집단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한솥밥 먹고 산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 “열 손가락을 깨물어도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 와 같은 표현들이 많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개인주의를 표방하는 영어권 문화에서는 개별성을 강조하는 표현들이 많이 있습니다.

 

모 난돌이 정 맞는다. 라는 한국어 표현과 전혀 다르게, 영어에서는

 

The squeaky wheel gets the grease.

삐걱거리는 바퀴가 기름칠을 받는다. 와 같은 의미의 속담으로 사용됩니다.

 

Better let well alone.

간섭하지 않는 것이 낫다.

 

As you have brewed, so shall you drink.

자신이 행한 일에 대한 보복은 스스로 받아야 한다.

 

모난 돌이 정맞는 한국과는 다르게 영어권에서는 소리가 나는 바퀴가 기름칠을 받게 된다는 개별성의 존중에 대한 의미가 내포한 속담이 사용이 됩니다.

 

감정중심 VS 이성중심

 

한국인은 비논리적, 감정적 의사소통 양식을 발전시켜왔습니다. 한국어 대화에서도 아무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정말 인정머리 없는 인간등과 같은 감정과 관계의 유기성을 강조하는 표현들이 많이 발견됩니다. 그 외에도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 갚는다.’ ‘누이 좋고 매부 좋다라는 표현들이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영미인의 사고방식은 서양의 아리스토텔레스의 직선적인 논리에 바탕을 두고 있어 논리지향적인 의사소통 양식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그래서 영미인들은 감정을 중시하기보다는 정보와 관련된 교류를 중심으로 언어를 구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이성주의적 사고를 나타내는 속담들이 영어 속담에서도 많이 발견이 됩니다.

 

Business is business.

사업은 사업이다.

 

Knowledge is power.

아는 것이 힘이다.

 

First in time, first in right.

먼저 온 사람이 권리도 먼저다.

 

He who runs after two hares will catch neither.

두 마리 토끼를 좇으면 한 마리도 잡지 못한다.

 

국제적인 상황에서 일을 하게 될 때, 영어공부를 할 때 이러한 인식의 차이를 이해하고 접근을 하면 사람의 마음을 얻기도, 언어를 이해하기도 쉬워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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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한국 문화 교육을 위한 속담 연구 : ·영 속담 비교를 중심으로

,정혜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2004, 리차드 니스벳, 생각의 지도)를 참고했습니다.